글로벌 컨테이너 선대 1년 새 184만 TEU 증가 … 66.7만 TEU가 극동–유럽 우회에 흡수
수에즈 봉쇄의 대가, 숫자로 — 1년간 늘어난 선복의 3분의 1이 '더 멀리 도는 데' 쓰였다
출처 – Alphaliner
2026년 5월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는 3,990만 TEU, 지난 1년 동안 여기에 새로 더해진 선복은 184만 TEU다. 이 신규 선복의 행선지를 보면,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볼 수 있다.
신규 선복
극동–유럽67
아프리카58
중남미35
기타 항로25
가장 많이 가져간 곳은 극동–유럽 항로다. 1년간 늘어난 184만 teu 중 66만 7,400 teu, 약 3분의 1(36%)이 이 한 항로에 투입됐다. 다른 어떤 항로보다 압도적으로 큰 몫이다. 주목할 점은 이 선복 증가 가 "유럽 수요가 그만큼 늘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홍해 사태로 이 항로의 배들이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같은 양의 화물을 나르는 데 더 많은 배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항 로가 길어진 만큼 배가 더 묶이고, 그 공백을 메우려 선복이 빨려 들어간 것이다. 실제로 직전 1년에도 이 항로 선복은 크게 늘었지만, 그럼에도 일부 선사는 여전히 우회 노선을 다 채울 배가 부족하다.
그 결과 오늘날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의 4분의 1(25%)이 극동–유럽 한 항로에 몰려 있다. 3년 전만 해도 5분의 1(20.8%) 수준이었다. 단일 항로로는 압도적 1위이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막혀 있는 한 이 쏠림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요컨대 수에즈가 막힌 대가는 "약 66.7만 teu의 배가 더 멀리 도는 데 묶였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 이는 1만 4천 teu급 초대형선 약 47척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쏠림의 이면에서는 정반대 흐름도 보인다. 극동–유럽이 신규 선복을 빨아들이는 사이, 동서 기간항로 3개(극동–유럽, 극동–북미, 유럽–북미)의 합산 비중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특히 북미·대서양이 부진했다. 유럽 수출 둔화로 Hapag-Lloyd는 2025년 12월 북유럽–미동안–중미 'CES' 서비스를 접었고, 곧이어 OCEAN Alliance와 ONE이 대서양 2개 루프를 통합하며 해당 선복을 줄였다. 유럽 –북미 선복은 1년 새 감소했고, 극동–북미(태평양)는 신규 투입이 사실상 0에 가까웠다.
반대로 성장은 남북 항로에서 나왔다. 새로 더해진 184만 TEU를 행선지별로 나누면, 아프리카로 57.6만 teu, 중남미로 34.9만 teu가 배분됐다. 극동–유럽(66.7만)에 이어 아프리카가 두 번째로 큰 몫 을 가져간 셈이다. 한편 중동·인도 항로 선복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분쟁 지역에 묶인 배를 통계상 '기타'로 옮긴 데 따른 착시에 가깝다. 실제 인도 교역은 견조하다. 다만 이 선복(teu) 중심의 그림 은, 운항 '척수'라는 다른 잣대로 보면 사뭇 달라진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 1년 새 184만 TEU 증가 … 66.7만 teu가 극동–유럽 우회에 흡수
수에즈 봉쇄의 대가, 숫자로 — 1년간 늘어난 선복의 3분의 1이 '더 멀리 도는 데' 쓰였다
출처 – Alphaliner, Maritime-Hub, CNBC Africa / Reuters, CTS Posts
2026년 5월 정기선으로 운항된 선박은 셀룰러와 논셀룰러를 합쳐 총 7,254척이며, 이 가운데 2,210척(30.4%)이 인트라아시아(역내 극동) 항로에 몰려 단일 권역 최다를 기록했다. 생각해볼 점은 이 집 계에 셀가이드가 없는 논셀룰러 선박까지 포함된다는 점이다. 셀가이드가 없으면 컨테이너 적재·하역 효율이 떨어져 정기 서비스에는 본래 부적합하다. 그럼에도 이런 선박까지 현역으로 투입된다는 것은 가용 톤수가 그만큼 빠듯하다는 방증이다. 이 척수의 집중은 항만 측면에서 또 다른 부담이다. 평균 선형이 1,527 teu에 불과한 다수의 소형선이 역내 항만을 촘촘히 드나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기항 빈도가 높을 수록 터미널의 처리 부하는 커진다. 여기에 희망봉 우회로 간선 스케줄의 신뢰도가 흔들리면서 도착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겹치면, 아시아 허브 항만의 혼잡은 단기에 풀리기 어렵고 오히려 심화될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우회로 인한 트래픽 집중이 임시 기항·정비 수요를 끌어올려 항만 혼잡을 자극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운항 척수 점유율 (권역별)
인트라 극동 (2,210척)2,210
극동–유럽 (565척)565
기타 항로 (4,479척)4,479
척수 기준 1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Q 수입량
20242
20252
20263
한편 지난 1년간 선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권역은 아프리카다. 이 증가는 아프리카 자체 물동량이 증가도 있으나, 상당 부분 희망봉 우회의 결과물로 보인다. 수에즈가 막혀 어차피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야 한다면, 선사로서는 그 항로 인근의 서아프리카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손실을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희망봉 우회가 주요 선사들이 스케줄을 재편해 서아프리카에 추가 선복을 배치하고 있다는 보 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회 선박들이 아프리카 해안을 지나며 기항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회 선박이 늘면서 아프리카 연안 급유 거점의 수요가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서아프리카를 겨냥하여 서비스의 채 산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수입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하여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통계도 있어, 우회·근접성 효 과와 실수요의 성장이 작용한 결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수에즈 통항을 지속적으로 타겟하는 주요 선사들의 모습을 비추어보면, 이 단기적 급증은 ‘우회‘ 라는 한계적 동인에 불과해 지속은 어려워 보인다.
이 모든 흐름의 뿌리는 하나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에즈·호르무즈 통항을 막고 희망봉 우회를 임시방편이 아닌 구조적 표준으로 굳혔다. 다만 그 결과는 한 줄기로 이어지는 인과가 아니라, 같은 충격 에서 동시에 뻗어 나온 여러 갈래의 증상에 가깝다. 극동–유럽이 신규 선복을 흡수하고, 서아프리카 선복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한계 톤수까지 묶일 만큼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스케줄 신뢰도 저하가 인트라 아시아를 포함한 항만 혼잡으로 번지는 국면이 맞물려 나타난다. 아프리카 선복 증가가 인트라아시아 혼잡을 직접 일으킨다기보다, 모두 '희망봉 우회'라는 공통 원인의 형제 격 결과인 셈이다. 시황이 유난히 복잡하게 얽혀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주요 주간 글로벌 뉴스
CMA CGM, Mistral AI와 협업하여 AI 플랫폼 ‘MAIA' 전격 도입
‘AI 나우 서밋'서 성과 발표… 해상 라우팅 최적화부터 스마트 부킹까지 55개 프로젝트 가동
CMA CGM 그룹이 AI 기술을 그룹의 핵심 변혁 전략으로 삼고, 자사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6월 1일부터 프랑스의 혁신 AI 기업인 Mistral AI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에이전틱 AI 플랫폼 'MAIA'를 본격적으로 롤아웃하기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CMA CGM과 자회사 CEVA Logistics, CMA 미디어의 전 세계 약 8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일상 업무와 내부 어플리케이션에 연결되어 업무 고도화 및 데이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CMA CGM은 지난 2023년 미스트랄 AI의 초기 투자 단계부터 참여한 후, 2025년 4월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밀착 협력을 이어왔다. 현재 마르세유 본사 등에는 20여 명의 미스트랄 AI 엔지니어들이 상주하며 유럽형 독자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Google 등과의 협력을 포함해 이미 여러 AI 프로젝트와 실무 케이스가 가동 중이다. 해운 부문에서는 AI를 통해 선박의 Routing 최적화와 에너지 소모 감축, 화물 적재율 향상, ETA 예측, 스마트 부킹 및 프라이싱 시스템을 구현하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여 디지털 전환의 고삐를 죄고 있다.
Nguyen 베트남 법무부 장관과 회담 …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위한 디지털 경제 협력 확대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영역을 단순 콘텐츠 조성을 넘어 물류 및 디지털 금융 인프라 분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투자 의지를 피력했다. 현지 시간으로 최근 진행된 회담에서 틱톡의 글로벌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베트남 법무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발전과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 틱톡 측은 특히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TikTok Shop'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지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부문의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베트남 법무부 장관은 틱톡이 그동안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현지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기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자국 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적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만큼, 틱톡 역시 현지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건전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면 베트남의 이커머스 배후 물류 인프라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항만청(VMA)의 최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개월 동안 베트남 전국 항만의 총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세계적인 제조 거점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베트남의 무역 활성화가 항만 지표로 증명된 셈이다. 특히 단순 원자재를 넘어 완제품과 전자제품 비중이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이 같은 강력한 상승세를 견인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대외 무역의 핵심 관문인 하이퐁 등 북부 주요 항만과 호치민 등 남부 허브 항만 터미널 모두 복합적인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도 적체 없이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해양 당국은 이러한 물동량 폭증 기조에 발맞춰 항만 인프라의 처리 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현대화 작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도록 주요 수로의 준설 공사를 지속하는 한편, 터미널 내 하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통관 및 AI 기반의 야드 운영 시스템 도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현지 해운 전문가들은 글로벌 소비 심리 회복과 미-중 갈등에 따른 조기 물량 밀어내기 수요가 맞물려 하반기에도 베트남 항만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급격한 화물 유입으로 인한 일부 배후 물류단지의 일시적 정체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내륙 수송 인프라 연계망 구축을 한층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과의 장기적인 해사 경계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른 유엔(UN) 기반의 '강제조정' 절차를 전격 개시하고 이를 UN과 태국 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태국 정부가 양국 간 해상 겹침구역(OCA) 협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던 2001년 양해각서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는 국제법에 따라 자국의 주권과 해양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이 대립하는 태국만 내 약 26,000㎢ 규모의 해상 겹침구역은 약 12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어 그 가치가 약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이란 갈등에 따른 오일 쇼크 여파로 해저 에너지 자원 개발의 시급성이 커진 점도 캄보디아가 분쟁 해결 조치에 속도를 낸 주요 배경이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강제조정은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이 분쟁을 심사하고 권고안을 제시하는 제도로, 권고안 자체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출처 — MarineLink
한신항-이마리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위한 ‘블루 얼라이언스' 전격 체결
국제 피더 정기항로 활성화 목적… 포트 세일즈 및 물류 네트워크 연계 강화
일본 한신국제항만 주식회사와 사가현 이마리항(伊万里港) 진흥회는 양 항만을 연결하는 국제 피더 정기항로를 활성화하고 컨테이너 화물 취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블루 얼라이언스 항만' 제휴에 관한 MOU을 전격 체결했다. 6월 2일 한신국제항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6월 1일 사가현 이마리 영빈관에서 이마리항 진흥회 이마이즈미 키요미 회장과 한신국제항만 키도 타카후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진행됐다. 이번에 체결된 '블루 얼라이언스 항만'은 국제 피더 정기 노선이 기항하는 거점 항만 중, 포트 세일즈 활동을 공동 전개하고 해운사·화주·물류 기업들에 선택받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긴밀한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에 합의한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상호 연계를 한층 더 심화하여 항만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서남부 지역의 주요 정기 물류망과 허브 항만인 한신항(오사카·고베항) 간의 연계 인프라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선사 및 대형 화주들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중소 물류기업 디지털 격차 해소 목적… 정부 데이터 플랫폼 연계 솔루션 구축에 최대 HKD 200만 보조
홍콩 정부 교통물류국이 관내 3PL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홍콩을 글로벌 스마트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혁신 물류 가속화 계획인 'FILAS(Future Innovative Logistics Acceleration Scheme)'를 6월 1일 전격 런칭했다. 이번 계획은 재정사장관이 발표한 2026-27년도 예산안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IT기술 연계 솔루션 도입을 장려하여 중소 물류기업들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과 '홍콩국제공항 화물 데이터 플랫폼' 등 핵심 물류 데이터 인프라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물류국 대변인은 일부 중소기업의 낮은 디지털화 수준이 기존 공공 데이터 플랫폼 활용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FILAS를 통해 기술적 격차를 해소하고 업계 전반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0개의 비상장 홍콩 등록 물류기업이 직접적인 재정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조건은 기존 3자 물류 보조금 제도를 준용하여 정부와 기업이 2대 1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며, 매칭 펀드 형태로 기업당 최대 200만 홍콩달러(HKD)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